“한번 시작하면 계속 써” 요즘 SNS서 난리 났다는 '유행어'

2019-04-10 16:40

add remove print link

한 아프리카 BJ가 시작해 SNS 등에 퍼지며 유행하고 있어
추임새로 사용되다가 최근 '먹자'라는 의미로 쓰인다는 유행어 '버억'

이하 유튜브, 사나이 김기훈

요즘 중학생·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유행어가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요즘 중고딩 사이에서 제일 인기 있는 듯한 유행어"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서 언급된 유행어는 바로 '버억'이라는 단어다.

작성자는 "버억은 크게 별 뜻이 있는 것은 아니고 '냠', '쩌억'처럼 먹을 때 쓰는 추임새"라고 설명했다. 그는 "활실히 페이스북이나 학교에서 많이 쓰는 것 같다"며 "나도 잘 모르고 살다가 주변 학생들한테 물어보고 알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버억'을 검색하면 1만 4000개가 넘는 게시물이 뜬다.

위키트리 기자 권미정
위키트리 기자 권미정

지난 5일에 인스티즈에는 "버억의 유래를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에 따르면 '버억'이라는 말은 아프리카TV BJ킹기훈이 방송에서 사용하면서 널리 퍼지게 됐다.

BJ킹기훈은 지난 3일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사나이 김기훈'에 "버억 열풍, 한마디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버억'의 유행을 실감하게 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버억'의 응용 편 '왓 더 버억', '칙칙폭버억', '보라돌이, 뚜비, 나나, 버억' 등이 소개됐다.

킹기훈은 해당 영상에서 "사실 처음에 영상보고 버억하면 '저게 뭐야?'하는 게 정상이다"며 "처음에는 추임새로 쓰이다가 요즘은 '먹자'라는 의미로 쓰이는데...이게 중독성이 있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