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자 이용해 돈 벌던 사기꾼이 제 발로 경찰서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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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실업자 상대로 사기 행각 벌여온 조직, 경찰에 자수해
폭력 조직이 범행에 가담한 뒤 힘든 상황 이어지자 자수 결심한 '대출사기단'

20대 청년 실업자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온 '대출사기단'이 경찰에 뜻밖의 제보를 보내왔다.

지난 16일 KBS는 20대 청년 실업자들에게 불법 대출을 받게 해준 뒤 억대 수수료를 챙겨온 조직이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급전이 필요한 청년 실업자들을 모집한 뒤 재직증명서와 소득확인서 등을 위조해 건넸다. 실업자들은 해당 서류를 가지고 은행에서 신용 대출을 받았고, 이들 조직은 고액의 수수료를 챙겼다.

그러나 대출사기단은 돌연 경찰에 자수를 결심했다. '대출사기단이 돈을 많이 번다'는 소문이 퍼지자 폭력 조직이 범행에 가세해 힘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김태진 팀장은 "(대출사기단이 조폭들에게) 너무 많이 맞고 이러다 보니까 힘들어서 저희에게 제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대출사기단과 조직 폭력배 14명을 구속했을 뿐만 아니라 불법 대출을 받은 청년 실업자 43명 역시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