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라도 덜 맞기 위해…” 유시민 작가가 진로를 작가로 선택하게 된 사연
2019-04-21 10:40
add remove print link
대학생 시절 민주화운동으로 계엄군에게 잡혀가 유시민 작가
당시 수사국장, 유시민 작가가 쓴 진술서 보고 “글 잘 쓴다”고 말해
작가 유시민 씨가 진로를 작가로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지난 20일 KBS2 '대화의 희열2'에 유시민 씨가 계엄군에 잡혀간 때를 얘기했다. 이 시절 대학생이었던 유시민 씨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유시민 씨는 이 시기 자신의 글쓰기 재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실에서 한 대라도 덜 맞기 위해 진술서를 하루 100장까지 쓴 적 있었다고 했다.



"수사실에서 진술서를 쓰고 있으면 안 때렸다"는 것이다. 다만 핵심 정보 노출 없이 비밀 조직은 보호하면서 진술서를 썼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씨는 "수사국장이 진술서를 보고 '글을 진짜 잘 쓰지 않냐'며 칭찬했다"라며 "그 사람 이름은 안 잊어버렸다"라고 했다. 그는 수사국장은 '나쁜 사람'이었다면서도 그런 그가 해준 평가에 '내가 글을 잘 쓰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MC 신지혜 씨는 "글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 다작, 다상량을 해야 한다"라며 "작가님은 두 번째 조건이 과도하게 충족됐다"고 말했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copyright
위키트리의 콘텐츠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하여 비 상업적인 용도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단 전재·배포·전송은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위키트리는 뉴스 스토리텔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