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힘들다” 홍석천이 제작발표회서 눈물 쏟은 이유 (영상)

2019-05-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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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계신 자영업자 분들이 저한테 정말 많이 문자를 보내고 찾아오신다”고 말한 홍석천
홍석천 “어떻게 해서든 자영업자 분들과 자영업을 꿈꾸는 젊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버티고 있다”

유튜브, tbs 시민의방송

방송인 겸 외식사업가 홍석천 씨가 제작발표회에서 눈물을 쏟았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tbs 사옥에서 열린 tbs '홍석천의 Oh! 마이로드' 제작발표회에는 방송인 홍석천 씨와 줄리안, 이지민 작가, 김재숙 PD가 참석했다.

홍석천 씨는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동료들이 생겨서 너무 기분이 좋은데, 나가서 (기)관하고 얘기할 때는 너무 힘든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분명히 해답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전국에 계신 자영업자분들이 저한테 정말 많이 문자를 보내고 찾아오신다. '힘들다', '죽고 싶다'고도 하신다. 사실은 저도 굉장히 힘들다"며 눈물을 보였다.

홍석천 씨는 "한때는 직원이 한 200명 정도까지 있었다. 월급 안 밀리려고 방송에서 번 돈 다 그 친구들 월급으로 주고 있었는데, 그것도 힘들어서 가게를 몇 개 처분했다. 지금 그 친구들이 어디 있는지 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가게를 닫으면서 망했다고 얘기하는 게 재밌을 수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전국에 저 같은 사장님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자영업자분들과 자영업을 꿈꾸는 젊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버티고 있다. 하지만 힘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이 나서주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된다"며 뼈있는 말을 던졌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