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튀했는데 친구가 교수님께 출석 다시 부르자고 했대”
2019-05-09 17:00
add remove print link
수업 빠진 대학생이 밝힌 친구와 싸운 이유
9일 인스티즈 인기 게시물에 오른 사연
한 대학생이 친구와 싸웠다며 올린 사연이 네티즌들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인스티즈에는 "오후 수업 출튀(출석 부를 때 대답하고 이후 수업에 빠지는 행동)했는데 나랑 같이 다니는 애가 교수님한테 출석 다시 부르자고 했다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그 친구에게 서운하다 말했는데 친구는 '오늘 출튀한 학생이 많았고 그 학생들은 학점을 거저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자신이 친구와 싸웠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나중에 친구와 대화를 더 해봤는데 나 때문이 아니라 출튀한 모든 학생들 때문에 출석을 다시 부르자고 했다더라"며 친구가 자신에게 악감정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이 어울리는 무리여서 일단 잘 풀기는 했다. 앞으로는 출튀 안 하려고 한다"고 정리했다.

이 사연은 인기 게시물에 올라 3만 7000명 넘는 사람들이 읽었다. 1700여 개나 달린 댓글은 '출튀'를 한 글쓴이가 잘못했다는 의견과 친구가 지나쳤다는 의견으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넷사세'라는 단어도 많이 등장했다. '네티즌들이 사는 세상', '인터넷에서만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인터넷에서 원리원칙을 따지자면 글쓴이가 잘못했겠지만 친구가 그렇게까지 행동해야 했냐는 의미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