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최대주주 된다
2019-05-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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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회장 등으로부터 지분 47.8% 인수

광주·전남에 기반을 둔 중견 건설기업 중흥그룹이 경제지 헤럴드경제와 영자지 코리아헤럴드를 인수한다.
중흥그룹과 (주)헤럴드의 최대주주인 홍정욱 회장은 최근 홍 회장 및 일부 주주의 보유 지분 중 47.8%를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중흥그룹은 인수 절차가 완료되는 6월말 헤럴드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홍 회장은 중흥그룹과 협의에 따라 헤럴드의 안정적인 경영지원을 위해 지분 5%는 유지하기로 했다. 양수도 지분 가격 등 세부 조건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헤럴드의 새 주인인 중흥그룹은 지난해 자산총액 9조5000억원으로 재계서열 34위에 올랐다. 주요 계열사로는 중흥건설, 중흥토건 등이 있다.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연 매출 5조원을 기록했다.
언론사로는 광주전남 일간지 남도일보를 소유하고 있다.
중흥그룹은 헤럴드의 편집권 독립, 자율경영, 구성원 고용승계를 제시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건설 사업 외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에도 늘 열려있었다"며 "지난 70년간의 역사에 더해 최근 독자적인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헤럴드와 새로운 미디어 환경 선도를 위해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