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지금은 류현진을 후배로 보지 않는다”

2019-05-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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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박찬호에게 류현진에 대해 물어
박찬호, 류현진을 “대한민국 대표자로 보고 있다”고 답해

박찬호 전 야구선수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1일 MBC 뉴스데스크는 "류현진 선수의 활약을 보면 생각나는 왕년의 스타가 있다"며 박찬호 선수에게 최근 류현진 선수 활약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유튜브, MBCNEWS

박찬호 선수는 "류현진 선수를 지금 후배로 보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의 대표자로 보고 있다"고 했다. 박 선수는 "(류 선수가) 국가대표로서 저를 응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지금 류현진이 하는 역할이 그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류 선수가) 승리 욕심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서 치료를 하고 완쾌되면 더 잘 던질 수 있으리란 걸,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걸 작년에 깨달은 것 같다"며 "그걸 올해 보여줬다"고 했다.

박찬호 선수는 "류 선수가 구종이나 던지는 스타일의 패턴이 달라지진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팠던 게 회복되면 긍정적으로 된다. 그게 자신감이다"며 "그 믿음이 강해지면 뭐가 생기냐면, 그냥 (공에) 기가 실린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같은 공을 던져도 타자가 제대로 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던 일에 대해 묻자 박 선수는 "기억도 안 난다"며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고 했다. 그는 "류현진의 목표가 이달의 투수상이라든지 이런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며 "류현진이 갈 길은 사이영상(메이저리그에서 그해의 최우수 투수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류 선수가 사회에 필요한 선수로, 프로야구 리더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 선수는 평균 자책점을 1.52까지 낮추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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