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마음” 잔나비 최정훈이 오늘(25일) SNS에 올린 입장문
2019-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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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아버지 사업 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아버지께서 직접 입장 표명하실 것”
본인과 형에게는 이런 큰 일을 감당할 어느 힘도 꾀도 없다고 호소한 최정훈
잔나비 리더 최정훈 씨가 SNS로 최근 불거진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25일 잔나비 최정훈 씨는 인스타그램에 입장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처참한 마음을 안고 글을 쓴다"며 "영현이의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저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잔나비를 대표해 사과했다.
최정훈 씨는 "저와 관련해 불거진 내용들에 대한 해명과 마지막 진심을 전하고 싶다"며 "많은 팬분들께 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전해드리는 게 제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유년 시절, 학창 시절은 아버지 사업의 성업으로 부족함이 없었지만 2012년 경(잔나비 결성 시기) 아버지 사업이 실패했다"며 "그 이후 아버지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적은 결단코 없다"고 말했다.
최정훈 씨는 "아버지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이 있다"며 "사업 실패로 신용상태가 안 좋던 아버지 명의로는 부담이 돼서"라고 형제가 주주에 이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당시) 아들로서 당연히 아버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저와 제 형 인감 역시 그 때 아버지께 위임했다"고 말했다.
최정훈 씨는 "제보자로 추정되는 그 무리들은 아버지가 가까스로 따낸 사업승인권을 헐값에 강취하려, 많이 알려진 아들을 미끼로 반어적인 협박을 수시로 하였다고 한다"며 "제가 아는 한 아버지는 늘 사무실로 출근하셨고, 사업으로 인해 생긴 크고 작은 갈등들을 피하신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허위 제보를 하는 이의 말을 기사화하신 고정현 기자님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최정훈 씨는 "아버지 사업 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아버지께서 직접 입장 표명을 하실 예정"이라며 "김학의 건에 관해서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 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최 씨는 "마지막으로 호소하고 싶다"며 "저와 제 형에게는 이런 큰 일을 감당할 어느 힘도 꾀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보셨던 대로 밑바닥부터 열심히 오랜 기간에 걸쳐 처절하게 활동해왔다"며 "저희 형제의 원동력이 된 것은 아버지의 돈과 빽이 아닌 아버지의 실패"라고 덧붙였다.
최정훈 씨는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린 모습들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며 "부디 작게나마 제게 힘이 되어주세요"라고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은 그룹 '잔나비' 멤버 최정훈이 인스타그램에 적은 입장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