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스럽기까지 한 '기생충'의 포스터와 관련해 봉준호가 내놓은 놀라운 발언
2019-05-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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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눈을 왜 가렸는지, 포스터 속 다리가 누구 것인지 모른다"
"영화감독이자 디자이너인 김상만 감독이 시나리오 읽고 만들어"

등장인물의 눈이 모두 가려진 데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의 경우 다리만 노출돼 있는 공포스러운 느낌의 포스터를 만든 이는 영화감독이자 디자이너인 김상만 감독의 작품이다.
재미있는 점은 ‘기생충’을 연출한 봉 감독조차도 김 감독이 포스터에 담은 의도를 모두 알진 못한다는 것. 봉 감독은 지난 17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 최우식에게 "(포스터에 나오는) 저게 누구 다리니?"라고 묻고 "우리도 (누구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봉 감독은 "(포스터 속 배우들의) 눈을 왜 가렸는지, 저 다리는 누구 다리인지 그런 거 사실은 저희도 모른다. 감독님이 시나리오 읽어보시고 촬영 현장에도 몇 번 오시고선 이렇게 디자인하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