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옹호 '악플'에 대해 소신 발언한 배우 정우성

2019-05-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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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난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 촉구
'악플'에 시달린 것에 대해 언급

배우 정우성 씨가 난민 '옹호' 악플에 관해 이야기 했다.

지난 28일 정우성 씨는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 방문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이날 정우성 씨는 전 세계 난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며 지난해 제주도에서 예멘 난민이 늘어나 사회 이슈가 됐을 때 난민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악플'에 시달린 것에 대해 언급했다.

정우성 씨는 "난민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엄마나 청년으로서 느끼는 불안감과 우려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낯선 이방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나온 거부감도 있겠지만, 일부는 대중적인 혐오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조직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악의를 가진 표현과 가짜뉴스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가짜뉴스를 잘 걸러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 사회 문제를 얘기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배우는 직업이며, 배우 이전에 시민이고 국민"이라며 "배우라서 사회적 공감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정우성 씨는 "우리도 6·25 전쟁(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한때 실향민이고 난민이던 때가 있었다"며 "우리나라도 난민 문제의 아픔을 겪었고 그 가운데 유엔이나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역시 난민의 아픔을 겪었고 유엔과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현명하게 공생하고 연대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라도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