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 떠난 스페인 전 국대 선수의 충격적인 사고 원인

2019-06-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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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레예스에 추모 물결 이어졌지만, 사고 원인 알려진 뒤 비판 일어나
스페인 축구 전설 카니자레스, “그는 영웅처럼 추모받을 자격이 없다”

2004년 아스널 입단 당시 / 인스타그램 'Arsenal'
2004년 아스널 입단 당시 / 인스타그램 'Arsenal'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스페인 축구 전 국가대표 선수의 사망 원인이 밝혀져 충격을 전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축구선수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José Antonio Reyes)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찾아온 팬들은 추모 행렬을 이어갔다. 하지만 호세 레예스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이 밝혀지자 일부에서는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지난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호세 레예스는 메르세데스 브라부스 S550 de 380 모델을 탄 채 시속 237킬로미터로 세비야 외곽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사고가 났다. 빠른 속도를 못 이긴 타이어가 터졌고,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블록을 들이받으며 불길에 휩싸였다. 레예스와 함께 타고 있던 사촌 조나단 역시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골키퍼로 알려진 산티아고 카니자레스(Santiago Cañizares)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유감이고,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겠다"라면서도, "과속은 비난을 받아 마땅한 태도다. 레예스 외에 다른 희생자들도 발생했다. 그는 영웅처럼 추모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후 비난 여론이 일자 카니자레스는 "내가 제대로 설명을 못 했을 수도 있다"며 "그의 경력과 축구에 대한 기여는 기억될 자격이 있다"고 수습했다.

1994년 세비야 FC 유소년팀에 입단한 레예스는 세비야 FC,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통산 5회 우승을 기록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그가 거쳐 간 팀들은 일제히 애도했다. 세비야 출신 리버풀 수비수 알베르토 모레노(Alberto Moreno)는 레예스를 추모하는 티셔츠를 입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리머니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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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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