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토니스타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한 컨퍼런스 무대에 선 이유

2019-06-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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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지목한 새로운 악당은 '기후변화'
아마존 개최 ‘리마스’ 컨퍼런스에 연설자로 참여한 로다주

영화 '아이언맨'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54)가 진짜 지구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이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스타그램
이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스타그램

CNN 및 해외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마존이 개최한 ‘리마스(RE:MARS)’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깜짝 등장했다.

'리마스'는 세계적인 IT 기업 아마존이 매년 인공지능과 우주탐사, 로봇공학 등 미래산업을 주제로 개최하는 컨퍼런스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내년 4월 공식 출범 예정인 ‘풋프린트 연합’ 설립자들 중 한 명이다. 풋프린트 연합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로봇과 나노 기술 활용을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출범을 공개하기 위해 연설자로 나섰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날 연설에서 새로운 악당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로봇과 나노 테크놀로지 기술로 10년 안에 지구를 온실가스 배출로부터 완전히 청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우니는 전문가들과의 저녁식사 후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그가 평소에도 현대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마블 영화에 출연했을 뿐 아니라 제작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54세의 아이로서 말한다. 해 보자! 어떤 과정이든 실천해보자. 연합을 만들자"라며 "지난 11년 동안 실제 인공지능과 우주에 관한 역사에 깊이 빠져 있었고 이제는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이자 '토니 스타크'다. 그는 영화 속에서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CEO 역할을 맡아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날 연설에서도 마치 영화를 눈 앞에서 보는 것과 같은 다양한 장면이 연출됐다.

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역사, 영화 속 아이언맨 슈트의 진화, 마약 중독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언급하기도 하며 인공지능과 관련한 연설을 이어나갔다. 또한 연설 말미에는 화면에 등장한 맷 데이먼과 농담을 나누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튜브, Camilo Herrera R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군중들에게 "나는 환경의 상태에 경각심을 느끼고 있다. (이런 컨퍼런스 무대에 서서) 작은 스텝이라도 내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연설을 마쳤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연설에 대해 "아이언맨이 진짜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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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