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요,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하늘에 뜬 '둥근 무지개'
2019-06-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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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하늘에서 관측된 '해무리' 현상
해무리는 '영원불멸', '행운'을 상징
8일 대한민국 하늘에 나타난 해무리가 화제다.
이날 '해무리'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해무리는 둥근 모양을 한 원형 무지개다.
우리말로는 '해무리', '채운' 등으로 불린다. 표준말은 '햇무리'다. 영어로는 'Solar halo(태양 후광)‘라고도 부른다.


이날 강원도 홍천에서 해무리를 포착한 독자 A 씨는 "오늘 복권 당첨되려나보다. (더 화질 좋은) 카메라를 안 챙겨온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독자 B 씨는 "집으로 가는 길에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해무리가 떠있었다"고 했다. 그는 서울 잠실 롯데타워 인근에서 목격한 해무리를 사진으로 남겼다.
해무리는 태양 주변에 둥근 테가 생기는 기상 현상이다. 태양 주위에 생기는 것은 해무리, 달 주위에 생기는 것은 달무리라고 부른다.
고리 모양뿐만 아니라, 십자가 형태나 기둥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환일이나 무리해, 빛기둥 등으로 부른다.
해무리가 나타나는 이유는 대기 중 수증기가 굴절됐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태양 주변으로 둥근 원 모양이 그려지면서 마치 '둥근 무지개'처럼 보인다.

해무리는 '결코 죽지 않는다'라는 '영원불멸'을 뜻한다. 이런 의미 때문에 해무리는 행운을 상징하기도 한다.
지난 6일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대구시 남구 현충탑 하늘에도 해무리가 나타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