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문단, 고 이희호여사 빈소 찾아 정중한 조의

2019-06-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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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장 포함 수석비서관급 이상 12명으로 대규모 조문단 꾸려 애도
노영민 비서실장 “문 대통령도 정말 애통…귀국하는대로 찾아뵐 것”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조문단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조문단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청와대는 11일 오후 노영민 비서실장 등 수석비서관급 12명의 대규모 조문단을 꾸려 어제(10일) 별세한 고 이회호 여사 빈소를 찾아 정중한 조의를 표했다.

공식 조문 전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가장 먼저 도착한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은 로비에서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와 먼저 인사를 나눴다.

이어 도착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 정의용 실장을 제외한 11명의 청와대 조문단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일행을 만나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도착하자 청와대 조문단은 곧바로 빈소인 병원 지하 2층 특1호실로 이동했다.

청와대 조문단은 오후 2시 조금 넘어 정의용 실장, 노영민 실장, 김수현 실장 순으로 서서 헌화용 꽃을 들고 앞선 일반시민 조문이 끝날 때까지 차례를 기다렸다. 청와대 조문단은 영정 앞 정렬해 헌화한 후 다같이 10여초 정도 고개 숙여 묵념하는 것으로 조문을 마쳤다.

노영민 실장은 사실상 맏상주인 고인의 둘째 아들 김홍업 전 의원에게 "(문 대통령이) 귀국하시는 대로 오시기로 했다"고 전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조문단이 11일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 후 유가족과 인사하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조문단이 11일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 후 유가족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조문단은 고인의 셋째 아들 김홍걸 민화협 의장 등 다른 유족과도 인사를 나눴다.

청와대 조문단은 김홍업 전 의원과 함께 빈소 옆에 마련된 방으로 들어가 잠시 대화를 나눴으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와대 조문단을 대표해 조문이 끝난 후 빈소 앞에서 취재진들에게 "이희호 여사님께서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서 한생을 헌신하신 우리 시대의 큰 어른이셨다. 여성운동의 선구자셨고, 무엇보다 분단을 아파하신 그런 분이셨다.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도 정말 애통해 하시면서 귀국하는 대로 찾아뵙겠다라는 말씀을 전하셨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조문단으로 노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조국 민정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주형철 경제보좌관, 정태호 일자리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