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이 밝힌 '이강인 패스를 골로 연결할 수 있었던 이유'

2019-06-12 07:30

add remove print link

전반 38분 이강인이 찔러준 패스를 그대로 슈팅한 최준
대한민국 U-20 대표팀, 에콰도르 꺾고 우크라이나와 결승

유튜브 'KBS News'

이강인 선수와 함께 결승행 골을 만든 최준 선수가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에서 에콰도르를 1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38분 이강인 선수가 찔러넣은 패스를 최준 선수가 그대로 슛으로 연결했고, 상대 수비수 2명을 넘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최준 선수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남자 대회) 첫 결승 진출로 알고 있는데, 너무나 영광이다. 경기를 뛴 선수와 안 뛴 선수, 코칭스태프까지 한 팀이 되었기 때문에 전부 많이 뛸 수 있었다"라며 "역사의 처음이라는 게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최준 선수는 결승 골을 도운 이강인 선수에 대해 "강인이야 밥 먹을 때도 같이 앉아 있었고, 항상 같이 있으면서 얘기를 한다"라며 "경기에 앞서 세트플레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강인 선수가) 프리킥을 차려는 순간 눈이 맞았다"라며 "패스를 잘 넣어줘서 손쉽게 넣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공을 찰 때 슬로 비디오처럼 모든 상황이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차면서 '아 들어갔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 선수는 "첫 소집 때부터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예전부터 한 팀을 강조했고, 그 부분이 잘 맞아서 결승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한 경기만 남았다"며 다짐했다.

이날 이강인 선수 역시 인터뷰 도중 최준 선수를 언급했다. 그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른 것보다 기쁘다. 제가 잘 준 것보다는 준이 형이 너무 잘 찼다. 팀에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최준 선수
최준 선수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