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디자인 만든 전설적인 디자이너가 애플을 떠난다
2019-06-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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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아이브, 연내 퇴사 의사 밝혀
퇴사 후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 설립 예정

아이폰·아이맥 등 애플 핵심 제품을 디자인한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Jonathan Ive, 조니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다.
미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즈는 28일(한국시각) 조니 아이브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올해 안에 애플을 떠난다고 밝혔다. 조니 아이브는 퇴사 후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LoveFrom)을 창업할 예정이다.
영국 출신 산업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는 '미니멀리즘'으로 설명할 수 있는 현재 애플 특유의 디자인을 완성한 인물로 꼽힌다. 지난 1992년 애플에 입사했다. 처음에는 별다른 주목을 못 받았지만 1997년 '아이맥 G3'를 세상에 내놓으며 이름을 알렸다.

2005년에는 영국 위상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3등급 훈장(CBE)를 받았고, 2012년에는 2등급(KBE)으로 승급됐다.
조니 아이브가 애플을 떠나긴 하지만 여전히 애플 제품 디자인에는 관여할 전망이다. 애플은 러브프롬으로부터 디자인 서비스를 받는 첫 고객사가 된다. 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파이낸셜 타임즈에 "조니와 계속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니 아이브 후임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