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중단해주세요” 현재 송가인 팬카페가 난리 난 이유

2019-07-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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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팬클럽 창단' 모집 시기, 가입비 문제 지적한 '어게인'
“임시 소속사인데 유료 가입… 가입비 아이돌 보다 비싸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가수 송가인 씨의 공식 팬카페 출범에 오랜 팬들과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오전 송가인 씨 팬카페 '어게인'은 "현재 소속사 관계자분께 송가인 팬클럽 창단식과 관련해 중단요청 문자를 남겼다"며 "날이 밝는 대로 어게인의 입장을 정리해 정식으로 '송가인 팬클럽 창단식 중단요청'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미스트롯'의 주역 송가인 씨와 홍자의 공식 팬클럽 창단, 1기 모집 소식이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팬들은 모집 시기와 방법, 절차 등을 두고 분노했다.

팬들은 특히 다른 팬클럽보다 두 배나 높은 가입비를 지적했다. 송가인 씨와 홍자의 팬클럽 1기 가입비는 5만원이다. 이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식 팬클럽 창단을 서두르고 가입비도 높게 받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 '아미' 5기 가입비는 2만 5000원이다. 다른 아이돌 그룹도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도 소속사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홍자의 팬클럽은 창단을 보류했다. 송가인 씨 소속사는 해당 논란에 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현 시각 난리 난 송가인 팬클럽'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글쓴이는 "자발적으로 모였던 팬클럽 '어게인'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고, 1년 반 동안 계약한 임시 소속사에서 유료 팬클럽 출범을 강행해 열심히 활동하던 기존 카페 회원들 23000명이 어리둥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송가인 씨 소속사는 공식 팬클럽 1기 모집 소식을 알렸다. 창단식은 오는 28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당 소속사는 임시 소속사로 포털사이트 송가인 씨 프로필에도 등재되지 않아 대중에게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