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G20 기간 일본 총리 부인 만날 때 들었던 가방의 정체
2019-07-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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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명품' 아닌 순수 국산 브랜드 '구-드(gu_de)'의 청록생 '엣지백'
신진 디자이너 구지혜 구드구스스튜디오 대표가 2년 전에 론칭한 제품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달 27일부터 29일까지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던 기간에 손에 들고 있던 가방이 2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중앙일보가 지난 달 2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를 만났을 때 들었던 가방이 국산 브랜드 제품으로 확인됐다는 기사를 이날 보도하면서다.
이 신문은 김 여사가 이날 들었던 청록색 가방은 국산 브랜드 ‘구-드(gu_de)’의 ‘엣지백’이라면서, 구드 홈 페이지 기준으로 69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귀국 비행기에서 내릴 때도 똑같은 가방을 들고 있었다.

'구-드' 는 신진 디자이너로 알려진 구지혜 구드구스스튜디오 대표가 2017년에 론칭한 제품이다.
'구-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명품'으로 분류되지는 않으나, 2018년 9월 글로벌 쇼핑 사이트인 '네타포르테'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인 '더 뱅가드(The Vanguard)'에 선정될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구-드'는 스코틀랜드어로 '좋은(good)' 이라는 뜻이라고 회사 관계자가 설명했다.
지난 해 11월에도 청와대 공식 SNS에 김정숙 여사가 이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이 실려 세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구지혜 대표는 당시 한 패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숙 여사께서 저희 제품을 들고 나오실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사진도 고객 중 한 분이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보내주셔서 알게 됐아요. 가문의 영광이었죠. 제품에 대한 자부심도 느끼게 됐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됐죠"라고 소감을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