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표, '저녁식사 제안' 문 대통령 극찬... 거절한 황교안 대표에겐 '유감'

2019-07-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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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살리고 난국 헤쳐 나가고, 선거제 개혁에 관한 기탄 없는 추가 대화 기회”
“그 자리 제1야당 대표가 걷어 차버려…정치적 입지 스스로 좁히는 유감스러운 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9일 어제(18일) 열린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저녁 식사' 제안을 극찬한 반면, 이를 거절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내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께서 (어제) 저녁 7시쯤 됐을 때 '시간이 많이 갔으니 저녁을 같이 하시면 어떻겠느냐'고 말해 '아, 대통령이 정말 열린 자세를 보이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를 "린든 존슨 (미국의 전) 전 대통령을 최상급 반열로 올려놓은 것은 '의회 소통정치'인데 문 대통령이 그런 자세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 대표는 이어 "그런데 황 대표가 '일정이 있어 참석 못한다'고 해서 (문 대통령의 저녁 식사 제안이'깨졌다"면서 "1년 4개월만에 (여야 5당 대표가)만난 자리로,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는 자리인데 (이를 거절한 황 대표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기탄없는 (추가)대화로 어떻게 경제를 살리고, 난국을 헤쳐 나가고, 선거제를 개혁하고, 개헌을 할 것인지 논의해야 하는데 그 자리를 제 1야당 대표가 걷어 차버려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황 대표를 향해 "이런 식으로 정치적 입지를 스스로 좁히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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