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이 이렇습니다. 이래도 우리가 너무합니까?”

2019-07-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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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주 중인 한국인 교수 “현재 일본 '혐한' 심각한 상태”
방송, 서적 등으로 유명인들이 '혐한' 분위기 조성하고 있다

이하 지난 18일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 구성원들이 세종시 어진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일본 기업 제품 불매운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이하 뉴스1
이하 지난 18일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 구성원들이 세종시 어진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일본 기업 제품 불매운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이하 뉴스1

일본 제품의 국내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거주 중인 한국인이 밝힌 일본 내 '혐한' 분위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롯본기 김교수'에는 '제2부 불매운동 왜 해야 하는가! 도를 넘은 혐한 방송·서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교수는 "일본의 혐한방송이 도를 넘어섰다"며 "현재 일본의 모든 방송은 연일 한국 때리기, 한국 까대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에 따르면 일본 공중파 방송에서는 위안부 동상에 대해서 '가슴이 처졌다'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 최고 골든타임에 배치된 정치인이 아닌 연예인들이 나오는 방송에서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을 두고 '저거 삶아 먹으면 맛있을 거 같은데'라며 인격 모독적인 수준의 발언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

이하 유튜브 '롯본기 김교수'
이하 유튜브 '롯본기 김교수'

김교수는 해당 사례를 들면서 "그 나라의 국격이라는 게 지상파 방송의 수준에서 나오는데, 일본은 국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코미디언에게 정치적 의견을 묻는다"며 "우리나라의 유재석과 강호동이 방송에서 한일 관계에 관해 얘기하는 거 봤냐"고 덧붙였다.

김교수는 방송, 책 등을 통해 일본의 여러 유명인이 혐한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릿쿄대학의 조사 내용을 근거로 실제 인터넷 댓글의 80%가 혐한 댓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서 살아보시면 아실 거다. 일본 TV 보기 싫고 기사 댓글은 아예 보지도 않는다. 일본에서 꽤 규모가 있는 서점에 가면 꼭 혐한·반한 섹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래도 한국이 비이성적이고 냉정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거냐"며 호소했다.

유튜브, '롯본기 김교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최근 일본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우익 단체가 만든 '한국 제품 불매운동 리스트'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