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119 신고 안 해” 결혼 두 달 앞두고 '엘베'에 갇힌 유명 커플

지오·최예슬 커플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지난 21일 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지오는 "예슬이와 볼일을 보고 귀가 중에 난생 처음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며 "그 사실을 인지하고 비상 벨로 연락해 아파트 관리실에 구조 요청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로부터 5분 후 경비 아저씨가 왔고 10분이 지나자 관리실 주임이 왔다"며 "이들은 비상 키로 문이 열리지 않자 '잠시만 기다리세요. 업체 불렀습니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지오는 하염없이 기다렸다. 무려 30분이 지났음에도 불구 엘리베이터 업체는 도착하지 않았다. 결국 신호가 잡히는 곳을 찾은 후 119에 직접 신고했다.

지오는 "소방관 4명이 7분 후 도착했다. 1분도 안 되어서 문을 열어 구조해줬다"며 "경비 아저씨와 관리실 주임은 '(업체가 오는 데) 원래 30분 걸린다'는 변명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실을 알고도 30분 이상 갇혀 있던 우리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엘리베이터 강제 개폐 시 수리를 해야 할 수 있기에 119에 신고하지 않은 정황에 화가 났다"고 전했다.

끝으로 "사람보다 기계가 우선시 되고 관리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바뀌어야 한다는 걸 깊게 느꼈다"며 "다시 한번 119 소방관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