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경상수익성 개선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
2019-07-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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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6103억원으로 예상 상회
고수익성 지속 가능할 전망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610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5780억원)를 웃돌았다”며 “특이요인으로는 한진중공업과 STX엔진 충당금 환입 1000억원, 기업 신용평가 관련 충당금 전입 요인 300억원, 광고비와 보험료 등 추과 판관비 약 250억원 등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대규모 충당금 환입(3100억원)이 있었던 지난해 2분기 대비로는 이익규모가 줄었지만, 특이요인을 제외한 수정순이익은 5400억원 내외로 1부기와 유사하며 분기 주가순자산비율(ROE) 10%이상 고수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중소기업과 가계대출의 견조한 성장으로 2분기 중 대출증가율은 2.0%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운용수익률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은 3bp이상 하락했다”며 “하반기 은행권 전반의 NIM 하락이 예상되지만, 상반기 중 이미 3%이상 성장률을 달성한데다 자본비율 관리 필요성이 높아 NIM 관리에 주력하기엔 용이한 환경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규 NPL 발생비율이 1분기에 이어 10bp 수준에 그쳤으며 실질연체율 또한 0.38%로 전년 동기대비 3bp 낮아 대손부담은 매우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하반기 충당금 환입규모는 축소될 것이나 롯데카드 지분인수 관련 500억원 내외의 염가매수차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M&A를 통한 금융지주 체제가 진전되는 과정에서 경상수익성 개선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돼 은행업종 내 선호주 의견을 제시한다”며 “카드 자회사 편입과 민영화 추진에 따른 오버행 부담이 존재하나 궁극적으로는 투자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