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사법연수원 동기(23기) 검찰 3대 요직 독식
2019-07-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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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일 대검 차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 모두 동기
문 정권의 '적폐수사' 윤 총장과 손발 맞춘 한동훈· 이원석 검사장 승진도 눈길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23기)들이 검찰 요직을 독식했다는 말을 들어도 검찰은 할 말이 없게 됐다.
법무부가 26일 단행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3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 결과 공교롭게도 검찰의 3대 핵심 요직을 모두 윤 총장 동기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내에서는 검찰총장을 제외하고 대검찰청 차장 검사(고검장급),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 이른바 '빅3'로 통한다.
법무부는 이날 대검 차장에 강남일(50· 23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검사장급)을 고검장으로 승진시켜 임명했다.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는 배성범(57·23기) 광주지검장이 차지했다.
검찰의 인사와 예산권을 쥐고 있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성윤(57·23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임명됐다.
이번에 사법연수원 동기(27기) 중에서는 단 둘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한동훈(46·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이원석(50·2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도 윤 총장의 사람으로 눈길을 끈다.
한동훈· 이원석 검사장은 문재인 정권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이른바 '적폐수사'를 할 때 윤 총장과 함께 손발을 맞추었다.
한동훈 검사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 이원석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수사 당시 각각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