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특식 안 되나요?” 조은누리 찾은 달관이에게 주어지는 포상

2019-08-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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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 양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했던 군견 달관이
소고기, 수박 등 달관이에 특식 제공 요구한 누리꾼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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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 양이 실종 11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가운데, 조은누리 양을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군견 달관이의 포상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육군 32사단의 박상진 상사(44)와 군견병 김재현 일병(22)은 앞서가던 달관이 신호에 조은누리 양을 발견했다. 당시 조 양은 눈에 낙엽을 덮은 채 바위에 기대앉아 있었다.

가족 곁으로 돌아온 조 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달관이가 조은누리 양을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군에 달관이에게 쇠고기와 수박 등 특식을 제공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특식을 제공할 수는 없다. 적에게 음식으로 포섭되는 걸 막기 위함이다. 정해진 양의 특수사료만 먹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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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에 따르면 32사단 기동대대장은 "조금 더 좋은 개껌을 제공해줄 수 있고, 휴식 시간을 부여해줄 것을 지금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달관이는 수컷 셰퍼드 종으로, 7년 차 정찰 군견으로 활약 중이다. 달관이는 지난해 군견 경연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던 베테랑 군견으로 알려졌다. 달관이라는 이름에는 '정찰에 통달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