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충북도 기념물 제170호로 지정
2019-08-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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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련로 26기·단야로 1기 포함...보호구역 면적 2,218㎡

백제시대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충주시 칠금동 제철유적이 충청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충주시는 칠금동 392-5번지 일대에 위치한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忠州 漆琴洞 製鐵遺蹟)'이 충북도 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탄금대 남쪽 구릉에 위치한 이 유적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16년부터 연차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발굴된 제철유적은 삼국시대(백제) 제련로(철광석에서 쇠를 뽑는 공정) 26기와 단야로(쇠를 두드려 불순물을 줄이는 과정) 1기가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 고대 철 생산 양상과 실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제련로 축조 시 기존에 알려진 하부구조에 더해 탄화목을 촘촘히 깔아놓은 이중 방습 시설은 처음 발견된 것이어서 한국 고대 제철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토지를 매입·정비하고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미발굴 지역에 대한 조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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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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