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 국뽕이야. 지옥에서 보자 호날두!” 한국 구독자들 사이서 난리 난 여성

2019-08-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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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여자'로 활동 중인 러시아 여성 유튜버
호날두 노쇼 사태 재치있게 풍자해

이하 유튜브, 소련 여자 Soviet girl in Seoul

최근 한국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외국인 유튜버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에는 "외국인이 호날두 한국 노쇼를 해외 언론에 알린 이유 | Angry Ronaldo fan"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올라온 영상에는 얼마 전 한국 팬들에게 노쇼 사태로 크게 비난받은 호날두를 언급하는 한 러시아 여성이 등장한다.

이하 유튜브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이하 유튜브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해당 영상은 짧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영상 속 등장한 러시아 여성 크리스는 범상치 않은 한국어 실력과 병맛 감성으로 호날두에게 욕설과 함께 조곤조곤 팩트 폭격을 날려 큰 웃음을 줬다.

크리스는 자신을 '소련 여자'라고 소개하며 "그래, 나 국뽕이야. 나도 국뽕 잘해서 영국남자처럼 될 거야"라며 "김치, 추노, 박지성, BTS, 손흥민 만세!"라고 포부를 들어냈다.

영상에서 크리스는 "나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때부터 큰 팬이다"라며 "그렇지만 사실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나도 알고 있지만 인정하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가 더 리얼 갓 오브 사커(the real God of soccer)라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가 잘한다고 거짓말한다고 (우리가) 얼마나 힘들었냐"며 그래서 이제부터 메시가 우리 형이다. 지옥에서 보자! (호날두!)"라고 소리 질렀다.

이말과 함께 크리스는 갑자기 화면에 총을 겨누며 자리를 박찼고 영상은 급마무리 됐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유튜브 이용자들은 "특별히 웃긴 부분을 꼽고 싶은데, 모든 부분이 웃겨서 하나를 뽑을 수가 없다", "제2의 영국남자 말고, 제1의 소련여자 되셔라ㅋㅋㅋ웃겨서 좋아요와 구독 드리고 간다", "ㅋㅋ아니ㅋㅋ러시아 여자도 아니고 소련여자ㅋㅋ유쾌함에 구독 누르고 간다. 영국남자만큼 성장하시길...", "일단 구독은 했었는데 이 정도로 미친 외국인인 줄은 몰랐다.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