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보관하면 안 된다”…애플카드에 이런 단점 있었다

2019-08-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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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페이지 내 실물카드 취급 주의사항 적힌 페이지 발견돼 눈길
가죽이나 데님과 닿을 시 영구 변색 우려 있다고 경고

이하 애플
이하 애플

애플이 지난 20일(현지시각) 신용카드 '애플카드'를 출시한 가운데, 실물 '애플카드'의 주의사항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애플이 애플카드를 가죽지갑에 보관하면 영원히 변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 홈페이지에 있는 애플카드 고객 지원 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이 기재됐다.

해당 페이지에는 애플카드를 가죽 지갑에 보관한거나 데님처럼 이염 가능성이 있는 섬유에 직접 닿지 않게 하라는 주의사항이 적혀있다. 씻겨지지 않는 영구적 변색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다.

애플은 또 단단한 표면이나 물질과 닿으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애플카드는 티타늄에 다층 코팅을 입혀 만든 새하얀 표면에 애플 로고와 소유주만 새긴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애플은 애플카드를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가죽을 제외한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진 보관함에 넣어서 다른 금속 물질과 접촉을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카드를 닦을 때는 물이나 소독용 알콜에 적신 극세사 천을 이용하길 권한다.

더 버지는 "대부분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이만큼 열심히 관리하지는 않는다는 걸 생각하면 다소 극성스럽다"면서도 "애플카드를 신청하는 사람들은 이를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 여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카드는 애플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내놓은 아이폰 통합형 신용카드다. 수수료는 없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을 완납하지 않을 경우 신용도에 따라 연 12.99∼23.99%의 이자가 적용된다.

아이폰 내 월렛 앱을 이용해 카드를 신청한 후, 승인이 나면 애플페이 결제를 통해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원한다면 별도의 실물카드도 신청해 발급할 수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