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거리에서 일본인 여성 폭행한 남성 결국 입건됐다

2019-08-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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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마포경찰서가 26일 밝힌 내용
가해자 “(영상은) 조작된 것이고 폭행한 적 없다” 주장

경찰이 '홍대 일본인 여성 폭행' 동영상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마포경찰서 측은 26일 "해당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모욕 혐의도 수사 중"이라며 "출석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SNS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한 남성이 거리에서 영상 촬영자를 위협적으로 뒤따라오며 일본인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과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동영상 속 남성이 넘어진 여성 머리카락을 움켜잡은 사진이 함께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동영상에 나온 한국인 남성과 피해자인 일본인 여성을 불러 각각 조사했다. 한국인 남성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영상은) 조작된 것이고 폭행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홍대 거리에서 일본인 여성을 폭행한 A 씨가 지난 2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 뉴스1
홍대 거리에서 일본인 여성을 폭행한 A 씨가 지난 2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