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육군 간식으로 쌀국수 대신에 '○○○○○' 받을 수 있다

2019-08-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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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 대신에 짱구, 버디언 대신에 콜라도
육군, 새로운 증·후식 제도 공개

이제 육군 장병들은 군대 보급 간식을 직접 고를 수 있게 된다.

28일 육군은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증식 및 후식 제도를 공개했다.

이하 육군 블로그 아미누리
이하 육군 블로그 아미누리

증·후식은 장병들 체력 유지를 위해 추가 지급되는 음식이다. 간단히 말하면 식사와 별도로 지급되는 간식으로 건빵, 육개장, 쌀국수, 양파주스 등이 장병들에게 매달 일정 수량 지급됐다.

과거에는 PX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고 장병 급여도 낮아 간식으로 즐겨 먹었다. 하지만 복무 여건이 좋아지고 젊은 병사들 입맛도 달라지면서 일부 증·후식은 외면받았다.

이에 따라 육군은 2019년 전반기부터 10개 부대에 시범적으로 '충성클럽(PX) 이용 증·후식 구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새로운 제도에 따르면 장병들은 PX에서 파는 간식을 증·후식으로 받을 수 있다. 부대마다 병사들 의견을 취합해서 먹고 싶은 증·후식을 결정하며 일정 기간마다 종류를 바꿀 수도 있다. 일괄적으로 쌀국수와 양파주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군은 예산만 배정하고 장병들이 먹고 싶은 간식을 정하는 셈이다.

실제로 육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제도를 시행 중인 1사단 도라대대 독수리 중대는 식사 후식으로 '짱구'와 '콜라'를 받았다. 군수 담당관은 "콜라가 가장 인기가 많고 과자는 호불호가 강해서 고정적으로 선호되는 제품은 없다. 라면은 불닭볶음면, 참깨라면이 인기가 있다"고 장병 선호도도 소개했다.

육군은 특수근무자 증식의 경우 이미 전 부대에서 시행 중이며 후식은 10개 부대에 시범적용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후식까지 전 부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나무위키 홈페이지
이하 나무위키 홈페이지
불닭볶음면 인스타그램
불닭볶음면 인스타그램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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