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노래방에 이상하고 위험한 남자가 나타났다

2019-09-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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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코인노래방 간 여학생이 겪은 일
“죄송한데... 저도 같이 부를게요”

한 여학생이 '혼코노'를 즐기려다 봉변을 당했다.

지난 9월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혼자 코인 노래방에 갔다 이상한 남자를 만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여학생은 "동아리 뒤풀이 후에 혼자 코노에서 몇 곡 부르려고 갔다. 한곡 불렀는데 어떤 남자분이 갑자기 제가 있는 부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여학생은 뭘 두고 갔겠거니, 생각했지만 남자는 "죄송한데 저도 같이 부를게요"라며 다짜고짜 자리에 앉았다. 여학생은 나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딱 봐도 술에 취한 남자라 무슨 일을 벌일지 몰라 주저했다.

남자는 노래를 예약하면서도 여학생 나이를 물어보고 얼굴을 귀에다 대며 "내일 학교 일찍 가요?", "좀만 늦게 가면 안 돼요?"라고 물었다.

그렇게 혼자 노래를 부르던 남자는 여학생에게 같이 술을 마시자고 말하고는 맥주를 사 오겠다며 나갔다. 여학생은 이때다 싶어 도망쳤다.

여학생은 "그때는 무섭고 어이없어서 도망치는 데만 집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화가 나다"며 "앞으로 같은 일을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며 혹시나 글을 읽을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경고했다.

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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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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