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보잡 같은 X이 뜨려고...” 이종현 탈퇴 후 비난에 BJ 박민정이 전한 추가 입장

2019-09-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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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DM 논란' 도 넘는 비난에 추가 입장 정한 박민정
박민정 “여성분들은 저와 같이 기분이 나빠야 정상 아닌가?”

씨엔블루 전 멤버 이종현 씨가 보낸 인스타그램 메시지(DM)를 공개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아프리카TV BJ 박민정 씨가 악플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추가 입장을 전했다.

박민정 씨는 지난 4일 밤 유튜브 채널 '박민정 TV'에 '최근 있었던 논란에 대한 입장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그는 논란 이후 아프리카TV 방송을 잠시 중단하며 휴식기를 가졌었다.

그는 '한 분 나락으로 보내버리셨네요'라는 시청자 댓글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어 "저도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니 그냥 말하겠다"고 했다.

'박민정 TV' 유튜브 영상 캡처

박민정 씨는 노이즈 마케팅 의혹에 대해 "이종현 씨가 보낸 '유튜브 너무 잘 보고 있어요. 재밌는 거 많이 올려주세요' 메시지가 저번 주다. 내가 씨엔블루를 이용해서 뜨려고 했으면 저번 주에 바로 메시지를 공개했을 것"이라며 "답장도 안 했고 무시했는데, 또 보내는 거다. 이 발언 자체가 문제는 없지만, 발언한 분이 이분이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약 그분이 또 보낸 메시지를 무시하고 넘어가면 다른 사람에게 DM을 보낼 수 있고 연예인에 대한 동경이 큰 분, 자아가 덜 형성된 분들은 답장을 하지 않겠어요? 만날 수도 있고, 그런 일이 안 생겼으면 하는 바람에 올린 것"이라고 했다.

박민정 씨는 또 '엥 씨엔블루 이거 진짠가...?'의 문구를 지적하는 네티즌들에게 "처음부터 저격식으로 할 수 있었지만, 솔직히 말해서 무서웠다"며 "화제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고, 모른 척 한 거다. 팔로워가 197만 명이 있는 분인데 몰랐겠나. 이분 본인인 것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용기가 없어서 이렇게 올렸다"며 "평소 심한 성희롱 메시지를 워낙 많이 받아 '뱃살 너무 귀여우세요'에서 성적인 수치심을 느낀 건 아니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이종현 씨에게서 받은 DM을 공개한 이후 자신이 목격한 악플 몇 개를 소개했다. "이딴 듣보잡같은 X이 왜 자꾸 실검이야. 빵디나 흔들면서 돈버를 별창주제에 연예인병 걸려서 꼴깝", "걸레 같은 X", "자랑하려고 올린 거잖아" 등 인신공격성 악플이었다.

박민정 씨는 "이런 댓글을 보니 멘탈이 붕괴됐지만 솔직히 말하면 후회하진 않는다. 댓글 중에 '어차피 너도 벗으면서 방송하는 주제에'라는 내용이 있는데, 벗어서 방송하면 이런 DM을 보내도 되는 거냐, 기분 나빠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그런 걸로 성범죄가 합리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해서 어이가 없던 게 여성분들은 저와 같이 기분이 나빠야 정상 아닌가? 그런데 여성분들도 핀트가 나가 있었다"며 "차라리 내 마음을 정리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종현 씨 인스타그램

이종현 씨는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알려져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자숙 중이었다. 그는 자신이 박민정 씨에게 보낸 메시지가 세상에 알려지자 지난달 28일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현 씨는 입장문에서 "저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고, 멤버들에게도 탈퇴 의사를 전했다"며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도 실망을 끼쳐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home 김도담 기자 dodam21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