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역대급..." 통화·메시지 빼고 아무 기능도 없는 휴대폰 나온다

2019-09-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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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시간 빼앗기는 사람들 위해 제작된 '라이트폰 2'
'라이트폰 2', 통화·메시지·음악 재생·알람 등 기본 기능만 제공

유튜브 'The Light Phone'

통화·메시지 등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하는 휴대폰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4일 전자기기 전문 매체 '더 버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는 오는 10월 '라이트폰 2'가 미국 신생 기업 '라이트'에서 출시된다고 전했다. '라이트폰 2'는 95.85 x 55.85 x 8.75mm 크기의 매우 작은 크기로, 신용카드보다 약간 큰 크기이며 무게가 78g밖에 되지 않는다.

이하 '라이트폰'
이하 '라이트폰'

'라이트폰 2'는 e잉크를 사용해 최대 3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대기 상태 시 7일 동안 작동한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는 탑재됐지만, SNS와 뉴스, 메일, 웹 서핑 기능 등 일반적인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기능들은 쓸 수 없다. 통화·메시지·알람 기능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계산기·음악 플레이어·GPS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라이트폰' 시리즈는 지난 2016년 스마트폰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이들을 위해 처음 제작됐다. 첫 번째 버전에서는 통화 기능만이 제공됐다. 포장 상자에는 "여러분의 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 인생은 지금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지며, 극단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오는 10월 출시되는 '라이트폰 2'의 가격은 350달러(한화 약 42만 원)다. 해외 매체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면서도,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