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면상 앞에서도 똑같은 말 할 수 있냐” 유승준이 분노하며 SNS에 올린 글
2019-09-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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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서 유승준 비판한 서연미 아나운서에게 불쾌감 드러낸 유승준
유승준 “유언비어…처벌 아니면 사과 꼭 받겠다. 준비 중”이라며 법적 대응 시사
가수 유승준 씨가 CBS 서연미 아나운서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8일 유승준 씨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팬클럽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을 캡처한 영상을 게재했다. 캡처 영상 속 게시물에는 지난 7월 8일 유튜브로 방송된 CBS '댓꿀쇼PLUS 151회'에서 나온 서연미 아나운서 발언을 비판하는 영상이 담겼다.
비자발급거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승준 씨 팬이었다고 밝히면서 이후 느낀 배신감을 토로했다. 서 아나운서는 "저에게는 괘씸죄가 있다"며 "완벽한 사람이었고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제가 어린 시절 본 방송에서 해변을 뛰면서 해병대를 자원 입대하겠다고 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유승준 씨가 F4 비자를 신청한 것에 대해서는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며 수익을 낸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유 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며 "그럼 거짓을 퍼트리는 사람들은 살인자가 되는 거냐. 직접은 아니더라도 책임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아나운서 발언에 대한 강한 불쾌감도 숨기지 않았다. 유 씨는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고 하더라"며 "똑같은 망언을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헀다.
법적 대응 의사도 내비쳤다. 유 씨는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 하나는 꼭 받아야 되겠다.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11일 대법원 유 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비자발급 거부 처분에 행정절차를 위반한 잘못이 있다며 항소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유 씨 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파기환송심은은 오는 2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