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발행주식수대비 77.1%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은 주가 희석요인”

2019-09-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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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장마감 이후 발행주식수대비 77.1%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공시
유상증자로 부채비율 축소와 순차입금 감소 그리고 기술개발 및 시설 투자 등 재원 마련

DB금융투자는 17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6일 장 마감 이후 발행주식 수 대비 77.1%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로 할인율은 20%를 적용했다. 예정 발행가액 기준 유상증자 규모는 약 1500억원이고, 자금조달의 목적 중에 CP 600억원 등 차입금 상환자금이 11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유상증자 자금으로 차입금을 1100억원 상환하면 순차입금 규모가 올해 6월말 5873억원에서 4773억원으로 감소하게 된다”며 “비핵심 자산인 선실공장부지 등 약 1500억원을 매각하여 추가적인 순차입금 축소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나머지 유상증자 대금을 회전기 공장 layout 개선 등 생산성 향상 투자 117억원과 유럽 등 해외연구소 연계 신제품 연구개발 투자 110억원 그리고 저압기기 및 솔루션 관련 개발 투자 100억원 등에 사용하여 제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