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범 밝혀지자 다시 도마에 오른 '기안84' 예명 논란
2019-09-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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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성들이 실종되는 도시”
범죄 사건 대하는 태도에 사과와 반성 요구
지난 18일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가 특정됐다. 그러자 트위터에서 기안84(김희민·35) 이름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2011년 자신의 예명 뜻을 블로그에 올렸다.

기안 84는 블로그에 "기안84 뜻은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고 적혀있다. 그의 설명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연상케 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얼마 전까지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이었다. 여성 10명이 영문도 모른 채 강간, 살해당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SNS 이용자들은 기안84를 다시 도마에 올려놨다.
한 SNS 이용자는 "솔직히 기안84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연결 지어 본인의 이름을 설명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SNS 이용자는 "기안84를 티비에서 보지 않아도 될 순간이 오면 무언가 변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소한 제도나 인식의 변화는 일어나고 있지만 크게 넘어야 할 산 같은 게 있다. 여성들의 공포가 우습고 별거 아니라는 대중인식"이라고 했다.
솔직히 기안84는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연결지어 본인의 이름을 설명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 Barbara.????️???? (@Barbarakiki) September 18, 2019
“논뚜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이 문장 너무 역겨워. 기안84의 비대한 자의식이 느껴져서 천배 더 역겨움. 남자가. 이 사건을. 이렇게 언급해?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인데. 남자가 ‘오로지’ 여자 10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인데.
— 뵤롱 (@ppyoronggggg) September 18, 2019
일반인 : 살던 동네가 기안동이라서 기안84라고 닉네임을 지었습니다기안84 : 아름다운 논두렁과 여자들이 실종되던 도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일반인이라면 결코 기안84같은 소리 못하지. 저 문장이 어린이가 실종되던, 남자들이 실종되던 도시였다면 저렇게 묘사했을까. 기안에게 여자들이 사라지
— 베리 (@Inevergetolder) September 18, 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