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주연 배우 쏙 빼놓고…” 논란된 드라마 '킬링 이브' 단체 사진
2019-09-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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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시상식 참여한 '킬링 이브' 출연진 단체사진 SNS서 논란
주연인 한국계 산드라 오 빠져…인종차별적 의도 아니냐는 의심도
영국 드라마 '킬링 이브' 제작진이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해 찍은 단체 사진이 SNS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1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킬링 이브'는 이날 에미상에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Team #KillingEve at the #Emmys. #KillingEveEmmys pic.twitter.com/qyBDkDAGZt
— Killing Eve on BBCAmerica (@KillingEve) September 23, 2019
'킬링 이브'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주연 배우 조디 코머 등 출연진이 찍은 단체 사진이 올라왔다. 그런데 여기에 '이브' 역할을 맡은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산드라 오만 쏙 빠진 게 문제가 됐다.
트위터에서는 "산드라 오는 어딨냐", "'킬링 이브'에서 이브가 빠지면 어떡하냐"는 반응이 빗발쳤다. "제목대로 이브를 죽여버렸다"는 비아냥 섞인 반응도 나왔다.
인종차별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가뜩이나 산드라 오가 시즌2 들어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는 의혹이 SNS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산드라 오가 맡은 이브는 시즌2에서 비중이 줄어들었다.
'킬링 이브'는 BBC아메리카가 제작한 드라마로 싸이코패스 킬러와 영국 정보부 요원이 서로를 쫓는 얘기를 그렸다. 지난해 시즌1에 이어 올해 시즌2가 방영됐다.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설립한 상으로, TV 분야 최고상으로 꼽힌다. 이번에 열린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저녁시간대 방송이 수상 대상이다.
'킬링 이브'에서 킬러 빌라넬 역할을 맡은 조디 코머는 이날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