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

2019-09-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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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10여 명을 성폭행·살해한 사건
지인 “조용하고 인사성도 밝은 사람”

'실화탐사대'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 있다.

2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에 관한 심층 취재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하 MBC '실화탐사대'
이하 MBC '실화탐사대'

이춘재를 알고 지낸 마을 주민은 "(이춘재가) 인사성이 밝았다. 싹싹했다. 착했다. 젊었을 때 포크레인 기사를 했다"라며 그를 똑똑하게 기억해냈다.

한 어르신은 "이춘재가 참 효자였다"라며 "조용하고 인사성도 밝은 사람"라고 입을 모았다.

그와 학창시절을 보낸 한 동창도 "그 친구가 조용한 친구였다. 혼자 있기 좋아한다. 그런 인물인 것을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교도소 교정 위원도 "정말 성실하고, 저런 사람이 여기에 왜 들어왔나 싶었을 정도로 참 좋았다. 종교 반장은 아무나 시키지 않는다. 인품이라든지, 인간관계 등 점수를 매겨서 거기서 반장을 선정한다. 교도소 생활을 잘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아들이 연쇄살인을 저지를 리 없다"며 "과거 처제를 살해했던 것도 아내에 대한 반감이 빚어낸 우발적인 사고"고 말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일대에서 10대 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10여 명을 성폭행·살해한 사건이다.

이춘재는 최근 DNA 감식 결과 장기 미제 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됐으나 이후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