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외로움의 값” 표현력으로 시청자 울린 '영재발굴단' 김두민 근황
2019-09-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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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금의환향한 김두민
피아노 천재 김두민, 글로벌 앨범 발매
독보적인 피아노 실력으로 주목받았던 '영재발굴단' 김두민 군 근황이 전해졌다.
김두민 군은 지난 2016년 당시 만 13살의 나이로 프랑스 명문음악원 '에꼴 노르말 드 뮤지크'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최연소 입학해 화제가 됐다. 3년이 흐른 올해 8월, 김두민 군은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를 통해 글로벌 앨범을 발매하며 어엿한 피아니스트로 데뷔하게 됐다.
그는 선천성 백내장으로 인해 왼쪽 눈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다. 2016년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김두민 군 사연이 알려진 후 그의 아버지 교육 방식이 회자됐다.

김두민 군 천재성에는 아버지의 교육방식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 아버지는 김두민 군이 "해는 어떻게 떠요?"라고 물으면 "옷 입어" 하고 바로 강릉 바다로 가 떠오르는 해를 보여줬다.


방송 당시 김두민 군은 프랑스 유학으로 한국에서 홀로 생활하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우리가 쓰고 있는 이 돈은 아빠의 외로움 값"이라고 표현하는 등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재발굴단' 황성준 PD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재로 김두민 군을 꼽았다. 그는 "다른 피아노 치는 아이들보다 불리한 조건인데, 두민 군은 이렇게 말했다. '(시력이 떨어지는 대신) 다른 감각이 더 좋아졌으니까 1은 잃었지만 3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또 반성했다"고 말했다.
김두민 군은 지난 18일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아버지를) 한국에 혼자 놔둬서 죄송하고 그게 벌써 4년째라는 거에 더 죄송하고 빨리 끝내고 싶은데 빨리 끝낼 수가 없다"라고 고백했다.
김두민 군 아버지는 "포기 안 하고 열심히 잘해주고 있어서 그거 하나면 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두민 군에게 아버지의 의미를 물었다. 그는 아버지를 '최후의 방벽'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