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육감의 “존중” 래핑 , 충주시 공무원의 교도소 탐방기…

2019-09-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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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리스펙! 스스로 리스펙! 존중
공공기관의 B급 감성 마케팅 '눈길'

유튜브_위키트리

지난 9일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존중합시다. 리스펙’ 영상을 유튜브 공식계정에 업로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빠른 음악에 ‘존중’ ‘당장 해봅시다’ ‘리스펙’등의 멘트를 반복한다.

근엄한 교육감 이미지는 탈피하고 다소 소탈하고 코믹한 모습으로 ‘존중하자’는 메시지를 반복해 전달한다. 영상은 공개되자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26일 오전 기준 조회 수 67만 회를 돌파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타인을 존중하기 위해 자신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는 모습이 멋집니다" "너무 웃기다.""좋은 내용으로 웃기는 영상 너무 좋아요""오늘 60번 정도 들었는데 그렇게 중독성 있는 편은 아니네요. 내일마저 듣고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등 긍정적이고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같은 공공기관의 B급 감성 마케팅은 고양시와 충주시에서도 볼 수 있다.

고양시는 '고양'이라는 동음이의어를 사용해서 고양이 캐릭터로 고양시를 홍보하고, 유튜브에서는 공무원들의 일상생활과 시정 홍보를 같이 보여준다.

충주시 또한, 이런 기발하고 재미있는 포스터를 제작하고, 홍보 담당자가 직접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시정 홍보의 일환으로 교도소 방문기를 영상으로 풀어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이런 인기 비결에 충주시 홍보담당자 김선태 씨는 "누리꾼 눈높이에 맞춰 최대한 가볍고 유쾌하게 만드는 것이 통했다"고 했다.

home 이승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