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후 26년...'전생을 보는 아이' 정연득은 지식인 '절대신'이 됐다

2019-09-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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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에 7개국어 구사하던 '전생을 보는 아이' 근황
'그알' 전생소년 정연득 “전생 기억한다는 말은 거짓이었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1993년 7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소개됐던 '전생을 보는 아이' 정연득 씨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은 정연득 씨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당시 17살 소년이었던 정 씨는 올해 43살이 됐다.

그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음에도 5살 때부터 7개 국어를 구사해 화제가 됐었다. 또 자신의 언어 능력이 전생을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주목받았다.

이하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계정' 유튜브 캡처
이하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계정' 유튜브 캡처
유튜브,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계정

정 씨는 현재 네이버 지식iN 최고 등급인 '절대신'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식iN 등급은 하수부터 절대신까지 모두 18단계로 나뉜다. 우수한 답변을 달고, 해당 답변을 질문자가 채택하면 내공포인트를 받아 등급을 올린다. 부산 교통 길찾기 안내, 사주 풀이 등이 정 씨가 주로 답변하는 내용이다.

네이버 캡처
네이버 캡처

정 씨는 과거 방송에서 전생을 기억한다는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생을 본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 "그때는 너무 어려서 거짓말했다. 철이 없었고 아무것도 모르고 한 소리"라고 했다.

이하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 캡처
이하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 캡처

정 씨는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했다고 말했다. 신체장애가 있고 살림이 어려워 대학 입학은 꿈꾸지 못했다.

그는 현재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기본이고 불어, 독일어 등 20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언어 공부 방식에 대해 정 씨는 "외국인들을 많이 만나고 메신저로 대화한다"고 했다.

언어 외에 또 다른 능력이 있냐는 질문에 정 씨는 "'X월 X일은 무슨 요일이다' 이런 걸 잘 기억하고, 수학 계산 능력이 좋다"고 했다. 그는 무작위로 날짜를 부르면 무슨 요일인 지 단번에 맞췄다. 또 계산 질문도 빠르게 정답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씨는 "많은 사람들이 저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 살 테니 지켜봐 달라 지식인 답변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