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걸 준다고?” 미국서 '기생충' 본 관객들이 받은 '놀라운 물건'

2019-09-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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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보고 검은색 상자 받게 된 미국 관객들
'기생충' 북미 배급사, 관객들에게 영화 속 디테일 살린 기념품 줘

'기생충' 북미 예고편 / 유튜브 'NEON'

북미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기생충' 배급사가 미리 관람한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했다.

28일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는 영화 '기생충'의 영제인 '패러사이트(Parasite)'가 새겨진 상자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 봉준호 감독 이름과 '네가 그 장소를 소유한 것처럼 행동하라'라는 문구가 함께 적힌 상자는 영화를 본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관객들이 공개한 상자는 신발 상자 크기로, 이 안에는 복숭아 6개가 완충재에 담겨 있다. 영화에서 복숭아는 굉장히 중요한 사물로 등장한다. 주인공 기택(송강호 역) 가족이 알레르기가 있는 국문광(이정은 역)을 쫓아내는 계획을 세울 때 복숭아털 가루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날 관객들이 받은 복숭아 상자는 '기생충' 북미 배급사인 '네온'에서 증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정말 괜찮은 마케팅이다", "내가 알레르기가 없다는 게 기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기생충' 미국 배급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제 '비욘드 페스트(Beyond Fest)'에서도 관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줬다. 영화 포스터 속 눈을 가린 검은 막대를 실제 안경으로 제작한 기념품이다. 이날 현장에 방문한 봉준호 감독은 관객들과 함께 기념품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