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다 했는데(?) 사귀자는 말 안 하면 '썸'이래요”

2019-10-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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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패널들이 말한 '썸의 기준'
연애의 참견 썸이 길어져 불안하다는 사연

'연애의 참견2' 방송 패널들이 '썸'(아직 연인 관계는 아니지만 서로 사귀는 듯이 가까이 지내는 관계) 기준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10월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2'에서는 썸을 타고 있는 남자가 사귀자는 말을 하지 않아 불안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을 듣던 서장훈 씨는 다른 패널들에게 "썸의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김숙 씨는 "(요즘은) 우리 때랑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 썸의 기준은 '누가 먼저 고백하지?'였다면 이제는 '애인으로서 모든 걸 다 했지만(?) 사귀자는 말이 없는 상황'이 요즘 기준 썸이라고 설명했다.

한혜진 씨도 "다 했는데(?) 썸이라고 말하는 사람 많다"며 동조하자 곽정은 씨는 문화충격을 받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하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이하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모델 주우재 씨는 썸이 끝나는 기준을 '스킨십'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귀자는 말 없이 '손 잡은 날'부터 사귀는 날로 셌다"고 고백했다.

이날 서장훈 씨는 썸의 기준을 물어보자 당황하며 말을 더듬어 주변 패널들에게 "요즘 썸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듣기도 했다.

곽정은 씨는 "썸이란 '나에게는 이 사람만이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선언하는 것이 두려운, 언제든지 발을 빼기 위해서 남발하기 위해 만든 단어인 것 같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소개된 사연 속 주인공이 썸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는 여자의 집에 와서 "나는 너랑 있으면 마음이 진짜 편하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가 하면 키스를 하려다 멈추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백은 하지 않아 사연을 보던 패널들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다.

'연애의 참견 시즌2'는 드라마보다 드라마 같은 연애 스토리를 보고 단호한 진단을 내려주는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된다.

곰TV,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