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화장실에서 손 닦은 사람들이 깜짝 놀랄 소식이 들려왔다

2019-10-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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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화장실 물탱크 관련해 한겨레가 단독 보도한 내용
물탱크 위생 상태에 따라 수질 영향받을 수 밖에 없어

KTX 열차 / 이하 셔터스톡
KTX 열차 / 이하 셔터스톡

KTX 화장실에서 손을 닦거나 세수한 사람들이 깜짝 놀랄 소식이 들려왔다.

고속열차 KTX 열차 화장실 물탱크 청소를 무려 15년에 한 번꼴로 청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겨레신문은 전날(1일) 코레일이 이용호 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이런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단독] KTX·SRT 열차 화장실 물탱크, 15년에 한 번 청소한다 손·얼굴 씻고 더러 먹는 물인데…수질은 ‘방치’ 이용호 의원 “열차 사용수 관리체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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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코레일은 KTX 열차에 설치된 물탱크 청소를 15년 주기의 '중정비' 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화장실 물탱크 청소가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KTX 화장실 물탱크에 담긴 물로 승객들은 손과 얼굴을 씻는다. 일부 승객을 이 물을 마시기도 한다.

코레일은 KTX 모체인 테제베(TGV)를 운영하는 프랑스 국영철도공사 유지보수 기준을 따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물탱크 청소 주기를 15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또 이용호 의원실에 "열차 급수탱크(저수조)에 정수(깨끗한 물)가 공급되기 때문에 청소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물탱크 위생 상태에 따라 수질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2일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SNS 이용자들도 황당해했다.

한 SNS 이용자는 "사람들이 KTX 이용기에서 괜히 화장실 물 마실 생각하지도 말라는 게 괜히 그런 게 아니었구나"라고 말했다. 다른 SNS 이용자는 "그렇게 KTX 많이 이용하면서도 화장실에 가까이조차 가지 않은 나를 칭찬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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