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앱 '아만다' 임원, 회원 정보 '무단으로' 열람해 보고 있었다

2019-10-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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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앱 '아만다' 임원 회원 정보 무단으로 열람하고 개인 연락 논란
KBS 뉴스가 단독 보도한 내용

이하 아만다
이하 아만다

누적 가입자 수가 400만 명에 달하는 인기 소개팅 어플 임원이 무단으로 회원 정보를 열람해 개인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KBS 뉴스는 스마트폰 소개팅 앱 '아만다' 운영 임원이 '슈퍼계정'으로 고객 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 임원이 약 2년 전 '관리자 계정'으로 접속해 자신의 연인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했고 연인에게 호감을 표한 회원을 찾아내 갈등을 만들었다.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슈퍼계정'은 임직원들이 언제든 관리자 권한으로 접속할 수 있다. 슈퍼계정으로 접속하면 회원들의 매칭 날짜, 누구와 매칭됐는지, 휴대폰 번호, 프로필 등을 열람할 수 있다.

또다른 '아만다' 전 직원은 "직원 상당 수가 슈퍼계정을 쓰고 있다. 직원들 중 회원 정보를 안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업체는 해당 직원은 퇴사 처리됐고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강화했다고 해명했다.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이 보편화 되면서 애인이나 결혼 상대를 만나는 방식 또한 온라인 상으로 확대되며 소개팅 앱에 대한 인기는 상승 중이다.

하지만 온라인 특성 상 범죄에 처하게 되거나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이 따라오기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 소개팅 앱에서 만난 여성이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30대 남성을 만났다가 강제 성폭력을 당하는 일이 벌어져 문제가 되기도 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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