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남친이 조종사 때려’ 영국 승무원 쫓겨날 위기

2019-10-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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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마신 술이 화근
여자친구의 초청을 받아 뒷좌석에 앉아 술 마시다가 취해

사진출처 / 나탈리 플린다 트위터
사진출처 / 나탈리 플린다 트위터
영국의 한 승무원이 남자친구를 비행기를 태웠는데, 술에 취해 조종사와 싸우는 바람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항공의 승무원 나탈리 플린다(사진)는 남자친구를 비행기를 태웠다가 정직 처분을 받는 불상사를 겪게 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탈리는 남자친구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시드니에서 출발해서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기에 같이 탑승했다.

문제는 술 때문이었다. 나틸라와 남자친구는 기내에서 주는 술 외에도 카트 안의 술을 마음대로 가져다 마셨다. 결국 나탈리는 술에 취해 쓰러졌으며, 역시 술에 취한 남자친구는 이들의 행동을 나무라는 조종사와 말다툼을 벌였다. 그리고 분이 풀리지 않은 남자친구는 싱가포르 호텔까지 찾아와 조종사를 구타했다.

영국항공은 나탈리에게 책임을 물어 정직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항공 대변인은 “승무원은 승객을 위해 최고 수준의 행동을 보여야 하며, 항상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탈리는 지난 3년 동안 영국항공의 캐빈 승무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영국 런던의 개트윅 공항으로 비행하던 영국항공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난동을 부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발생했다. 당시 영국항공 비행기는 항로를 우회해야 했으며, 승객들은 3시간 동안 출발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