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까불이... 혹시 '출생의 비밀' 동백 아빠?

2019-10-25 11:00

add remove print link

노규태는 작가의 속임수? 동백 아빠도 미스테리
유력 용의자 '캣맘' 흥식이 아님 흥식이 아빠

'까불이'는 누굴까?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24일 시청률 16.9%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까불이의 정체도 점점 드러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24화 마지막에서 까불이가 배달 전화를 걸어 "배달되유? 직접 오냐고. 이번엔"이라는 말을 해 소름 끼치게 했다. 드라마가 끝나자 마자 까불이에 누구냐에 대해 실시간 검색 대화창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캣맘' 흥식이 / 이하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캡처
'캣맘' 흥식이 / 이하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캡처

먼저 '캣맘'의 정체가 흥식이로 밝혀지면서 흥식이가 까불이다라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이번 화에서 용식이가 흥식이랑 대화할 때 '실수다'라고 두 번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흥식이가 손에 흉측한 흉터가 있어 늘 장갑을 끼고 살고 아버지를 가두고 나가는 수상한 행동을 보여 까불이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고양이 사료에 농약이 들어간 것도 확실해졌다. 하지만 고양이 사료에 농약 탄 사람은 별개의 인물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

흥식이네 식탁 밑에 라이터로 긁힌 자국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까불이는 흥식이 관련 인물인 흥식이 아빠라는 추리가 나왔다
흥식이네 식탁 밑에 라이터로 긁힌 자국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까불이는 흥식이 관련 인물인 흥식이 아빠라는 추리가 나왔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것은 흥식이 아빠다. 극중 다른 인물들은 기침을 한 적이 없으니 아직까지 언급만 된 흥식이 아빠가 수상하다는 것이다. 흥식이가 외출할 때 문을 잠궈 놓는 것도 아버지 정서 상태가 불안해서 그런 것 아니겠냐는 추론이다. 한 네티즌은 "너무 대놓고 까불이가 흥식이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그것은 작가가 던져놓은 고도의 떡밥일 것 같다"며 "흥식이가 아니라 관련 높은 흥식이 아빠"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까불이와 관련 인물로 언급되는 '노규태'
까불이와 관련 인물로 언급되는 '노규태'

극중 노규태가 자꾸 까불이와 관련된 현장에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도 '속임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5~26화 예고편에서 노규태가 "한빛학원 파지마. 옹산에 피바람 불어"라고 말한 것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한 네티즌이 노규태는 까불이가 아니라 '바다이야기' 같은 불법도박장이랑 관련 있을 것 같다는 추론을 내놓았다. 과거 바다이야기가 추적을 피해 3~6개월 단위로 옮기는 수법으로 운영됐는데 한빛학원의 정체가 불법도박장이 아닐까하는 의견으로 다수의 공감을 얻었다. 향미가 훔친 라이터 중 초록색 라이터가 유독 많았던 이유도 동네 아저씨들이 불법도박장에서 가져온 것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동백이 엄마가 까불이 정체를 아는 것 같다는 추론도 있다
동백이 엄마가 까불이 정체를 아는 것 같다는 추론도 있다

동백이 엄마도 까불이는 아니지만 까불이를 알고 있을 것 같다는 추측도 있다. 24화 마지막 장면에서 동백이가 까불이의 배달 주문 전화를 받고 있을 때 동백이 엄마의 휴대전화가 계속 울린다. 벨소리가 과거 까불이가 피부 미용실 살인 사건 현장에 있을 때 들렸던 소리와 같다는 것이다. 그때 스프링쿨러가 터져 동백이가 산 것도 동백이 엄마가 스프링쿨러를 터트렸을 것이라는 추론도 있다.

지금까지 한번도 언급된 적 없는 동백이 아빠도 미스테리다. 한국판 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하는 출생의 비밀처럼 동백이 아빠가 까불이고, 이를 안 동백이 엄마가 어린 동백이를 버리고 갔던 것이 아닐까하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있다.

한편 까불이 논쟁과 별개로 다음 화 예고편에 용식이가 병원에 입원한 모습으로 "이제 편하게 살고 싶어요. 우리 고민해요. 이제"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와 설마 둘이 헤어지는 거냐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폭발시켰다. 한 네티즌은 "작가님 열린 결말 싫어요. 꽉 찬 헤피엔딩 기대할게요"라는 글을 남겨 다수의 공감을 얻었다.

캣맘의 정체를 알고 놀란 용식이
캣맘의 정체를 알고 놀란 용식이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