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EV 배터리 수익성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의 관건”

2019-10-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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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14% 상회
4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16% 감익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25일 LG화학에 대해 향후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주가 당락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7.0% 줄어든 3803억원으로 이는 시장 전망치 3335억원을 14.0% 상회한 수준”이라며 “이는 소형전지의 수익성 개선과 전기차(EV) 배터리 매출 확대에 따른 적자폭 축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당금 미반영 등에 따른 소폭 적자를 예상했던 전지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큰 폭 개선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첨단소재 또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3.0% 개선된 328억원으로, 이는 전방산업 성수기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영향이 컸다”며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32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0% 감익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납사분해설비(NCC)/프로필렌옥사이드(PO), 폴리염화비닐(PVC)가 개선됐고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와 아크릴/고흡수성수지(SAP)가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32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익이 예측되는데, 이는 전지의 영업이익이 325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첨단소재 또한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익할 것으로 추정되며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336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EV 배터리 매출 전망치가 10조원으로 올해 대비 두 배 가량 증가세가 예측된 가운데 중장기 외형성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올해 가동한 폴란드 공장의 수율은 중장기적으로 안정화 되겠으나 내년 신규설비 가동분을 포함한 전체 수율은 당초 계획 대비로는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ESS는 해외판매가 매년 30~50%의 성장이 예상되나 국내 판매는 올해 거의 없고 내년 또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ESS 충당금 규모 및 국내 매출확대 여부, EV 배터리 수익성 개선여부가 향후 주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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