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만 평가해달라”던 MC몽, 각종 음원 차트가 심상치 않다

가수 MC몽이 발표한 새 앨범이 각종 음원 차트 순위권에 올랐다.

25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MC몽 8집 정규앨범 '채널8' 음감회가 열렸다. 9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MC몽은 이날 새 앨범 발표에 대해 "꿈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병역 기피를 위해 '고의 발치'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MC몽은 그동안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고의 발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받았으나 공무원 시험 응시 등으로 입영을 미룬 점이 공무집행방해 혐의 유죄로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MC몽의 복귀는 네티즌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 씨가 타이틀곡 '인기'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이미지 타격받는 것 아니냐", "부정적 이미지가 크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MC몽은 "음악만 평가해서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그분(송가인)에게 피해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된 앨범은 약 3시간 만에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섰다. 오후 9시 기준 타이틀곡 '인기'가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멜론 실시간 차트 5위에 올랐다. 8시 기준 멜론 급상승 차트에는 1위부터 7위까지 MC몽 노래로 도배가 됐다.

MC몽 음악을 들은 인터넷 이용자들은 "노래는 잘 만든다", "호기심에 들어봤다" 등 반응과 "예능에선 보고 싶지 않다", "음악만 계속하길", "듣지 않겠다" 등 반응으로 나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