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군대 보낸 부모들 울리는 신종 카톡 범죄 조심하세요”

2019-10-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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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모 부대 소속 장병 부모 상대로 범행 시도
경찰, 복무 중인 장병과 이들 부모에게 주의 당부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장병들이 훈련소 연병장에서 가족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장병들이 훈련소 연병장에서 가족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을 울리는 신종 카카오톡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최근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 메신저 피싱(지인 사칭 금전 요구 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범죄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군부대 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군 복무 중인 아들을 둔 부모를 상대로 한 카카오톡 피싱 범죄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북부지역의 한 군부대에 복무 중인 현역 장병을 사칭해 부모에게 '돈이 필요하다'며 접근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금 직전 가족과 해당 장병이 전화 통화가 돼 다행히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장병들은 상시 통화가 어려운 특성 탓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서민을 상대로 한 메신저 피싱과 인터넷 사기 등을 '3불(불안·불신·불행) 사기 범죄'로 규정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일부터 이를 집중 단속해 25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3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피해 금액은 메신저 피싱이 4억3000만 원(88건), 인터넷 사기가 9억8000만 원(1100여 건)에 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