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약속 지키는 데 34년 걸렸네” 다시 보는 천호진 연기대상 수상소감

2019-11-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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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허락한다면...”

이하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사진= KBS '연기대상')
이하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사진= KBS '연기대상')

배우 천호진이 ‘2017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면서 “34년 만에 지킨 약속”이라며 아내에게 전한 수상소감이 재조명되고 있다.

천 씨는 ‘황금빛 내 인생’에서 헌신하는 아버지 ‘서태수 역’으로 열연해 대상을 수상했다.

천호진은 “아직 저희 드라마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감히 이 상을 받게 되는 게 집중력이 흐트러질 거 같아서 제가 받지 않겠습니다. 이 상은 세상 모두의 부모님에게 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자신도 누군가의 한 아들이라며 부모님을 떠올린 천호진은 “저희 아버님이 몸이 조금 안 좋으십니다. 빨리 완쾌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천호진은 “진심으로 이 상을 제가 전해드리고 싶은 사람이 한 사람 있습니다.”고 말한 후 “여보”라며 자신의 아내를 언급했다.

“여보, 연애할 때 한 약속 지키는 데 34년 걸렸네. 너무 늦었다. 미안해”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당신만 허락하면... 내 다음 생애 당신하고 다시 한번 살아보고 싶네. 꼭 약속 지킬게.”라고 로맨틱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천호진은 1983년 MBC 1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현재는 취미로 목공 일을 하다 가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CREDIT

기획·편집·디자인 | 김이랑 비주얼 디렉터

home 김이랑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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